결혼 10주년으로 샹그릴라 보라카이를 다녀왔던 우리,

이번 15주년에는 코타키나발루에 있는 샹그릴라 라사리아나 탄중아루를 염두해 두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어느날 익*피디아에서 블랙프라이데이 50프로 쿠폰을 뿌리더군요.

진짜 되겠어? 하고 예약을 해보니 정말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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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실화입니까? 제일 비싼 라사리아 오션윙이 4박에 80만원이라니요!!!

원래는 1박에 35-40만원인데 말이죠.

그래서 결혼기념일이 같은 12월인 친정부모님께 연락을 드립니다.

원래는 엄마가 편찮으셔서 저희만 잘 다녀오라고 하셨는데 이가격이면 룸2개에 160만원이니

안가면 바보지요!! 친정엄마의 한달넘는 불면증도 여행다녀오면 치료될꺼라고 설득,

급하게 방2개를 잡습니다. 비행기표까지 속전속결~!!!

진에어가 밤6시 비행기출발, 돌아오는건 밤11시40분,

70넘은 친정부모님과 초등딸을 배려한 제일 빠른 시간의 비행기가 바로 진에어더군요.

모든여행사는 3박 5일의 상품을 판매하고 저희는 에어따로 텔따로 이렇게... 그러면 어른4명+아이1명의

4박 6일 가격이 총 340만원에 해결됩니다. 정말 대단하죠?

슈퍼~ 그뤠잇!!!! 

부푼꿈을 안고 이제부터는 검색의 여왕이 되어봅니다.

여러 블로그며 여행상품을 통해서 어디가 유명하고 맛있는지 지도에 잘 표시해보았어요.

준비물도 엑셀로 쫙~~ 해놓고요. 오션윙 액티비티 프로그램도 출력해놨답니다.

보이시죠? 친구들이 저보고 시험공부하냐고 하더라고요.ㅎㅎㅎ

저 a4지의 5장의 분량을 다 워드로 쳐서 2부마련, 한부는 친정부모님께.

하나는 제가 가지고 가이드역할까지 하려고요...

그런데말입니다....

나쁜 익*피디아에서 일괄로 취소메일을 보냅니다.

착오가 있었다며 블랙프라이데이 쿠폰은 없던걸로 한다고... 에라잇~

아픈부모님 설득해서 모시고 가려고 했는데....비행기 취소수수료를 알아보니 60만원이랍니다.

예약만 해놓고 발권안하면 되는데 부지런한 성격에 예약을 완료해버렸더니 ㅠ.ㅠ

코타키나발루행 여행을 취소할까 생각해보다 아이의 일기장을 우연하게 보게됩니다.

이렇게 들떠있는 아이의 마음을 외면할수가 없습니다.

비행기 취소수수료 60만원 생돈을 날릴수도 없습니다.

다시 검색을 해봅니다.  눈여겨봤던 코타키나발루몰이 보이네요.

일명 "코타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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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핫한 프로모션을 진행중입니다.

"두가족도 문제없는~"문구가 딱 우리가족을 위한상품이네요.

바로 전화를 걸어 확인해봅니다. 친절한 여직원이 상품설명을 잘해주네요.

그래서 코타키나발루 전용여행사인 코타몰을 이용하기로 결정!!

달러로 그날의 환율을 적용해서 바로 송금완료합니다.

단 3박상품이기 때문에 저희는 첫날은 다른 호텔에서 잤습니다.

여유있는 여행을 위해서 4박6일의 비행기표를 끊었기 때문이죠.

결국 원래 계획보다 비싸게 가게 된 여행이지만 코타몰 상품은 저 상품은 모든인원의

조식뷔페는 물론 저녁뷔페가 2번포함이 되어있으며 부모님과 아이를 위한 레이트체크아웃도 밤9시까지이므로

그것까지 돈으로 환산하면 거의 7.80만원상당의 혜택이 포함된거나 마찬가지라서 더 고민하지 않고 선택했어요!!

이미 오션윙의 빵빵한 혜택을 인터넷에서 본 저로서는 놓치고 싶지 않았거든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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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바우처도 계약서도 메일로 잘 받았습니다.

될수있으면 커넥팅 룸으로 해달라고하고, 관절수술 받으신 엄마를 위해서 엘리베이터 가까운 곳으로

해달라고 했습니다.  양쪽 모두 결혼기념일 여행이니 신경써달라고 했구요.

과연 샹그릴라 라사리아에서 신경을 써줬을까요?ㅎㅎ

갑자기 날씨를 검색해봅니다.

도착하는날은 물론 저희가 있는날은 모두 구름에 비가 오네요.

여행을 준비하기까지 정신없었던  제 마음같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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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저희는 어떤 여행을 하고왔을까요? 후기는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