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만 불기 시작하면 도지는 여행병이 올 해라고 그냥 지나가겠는가..
11월부터 블로그와 여행사이트를 뒤지며 올 해엔 어디로 갈까..?
행복한 고민을 시작 했더랬다.
아들은 작년에 너무 재밌게 놀았던 세부에 다시 가자고 했지만..
여행이라는게 미지의 세계를 알아가는 즐거움도 큰 부분인데.. 하며
사이판.. 푸켓.. 발리.. 등을 유력선상에 올려 놓으며 저울질 하던 그때~!!
황홀하다는 말이 아까울 사진을 하나 보게 되었으니..
운명처럼 눈길을 잡아끌던 수트라하버 리조트의 보라빛 석양..
그 사진 하나로 코타키나발루란 생소한 곳에 미련없이 낙점을 찍었다.

남편에게 이번엔 코타키나발루야~ 했더니 뭐? 코딱지나 발르라고?? 그게 어딘데?? 라고 했을만큼
우리에겐 낯선 그곳을 어떻게 가야하나 고민고민하던차에..
우연히 코타몰이란 곳을 알게 되었고 넘넘 감사하게도 다른곳과 비슷한 가격에 노쇼핑이란
대목에서 바로 콜~~~을 외쳐 버렸다는 것.
에너지 충만한 초딩 남자 2명과 에너지 바닥인 여자아기를 데리고 라텍스니..진주니..
이런걸 보러 다닌다면.. 여행의 참맛을 느끼기는 커녕 다신 니들 델구 안 온다! 소리가 절로 나왔을테니..

하*투어, 모*투어,*데관광 등.. 여기저기서 견적을 뽑다 지친 대목도 바로 쇼핑부분..
가격이 착하다 싶음 쇼핑이 4군데도 된다. 게다가 착한 가격에 유류할증료, 텍스, 연말 써차지,가이드비
클럽룸 업그레이드 비용 합치면 코타몰 가격이나 비슷할지,, 더 할지 싶었다.
코타몰은 예약과 동시에 위 모든것이 포함이고 가이드가 꼭 필요한 부분만 뿅 나타나 도움을 주시고
바로 사라지는 지니 같아서.. 가족간의 자유시간도 충분히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 이번 여행은 동생 가족과 처음으로 같이 간 해외여행이었는데..
모두들에게 만족 점수를 받아 이번 여행을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계획했던 나로서는
참으로 다행이고 고마울 따름이다..
이자리를 빌어서 우리 가이드님이셨던 안혜선 가이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