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05~09 동안 탄중아루에서 묵으며 진정한 휴가(休暇)를 다녀왔습니다.

메이저 여행사가 아니었기 때문에 항공권을 받기 전까지 살짝 신경이 쓰였는데
쓸데없는 기우였습니다.

라마단 기간에 걸려 저녁뷔페의 구성이 현지인들을 위한 음식이 많을거라는 가이드분의
말처럼 저녁식사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객실도 좋았고 수영장도 좋았고 석양도 멋졌고 특히 저희 부부가 즐겨하는 테니스를 맘껏
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리조트에서 휴식은 휴식대로 취하고 주어진 자유시간에는 시내를 나가 현지의 문화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상오 가이드님의 특급 서비스에 평소 시니컬한 제 남편이 완전 감동했습니다.

출발할 때 공항에 일찍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네 식구의 자리가 제각각 떨어져서 발권이 되었습니다. 
도착해서 가이드님께 이야기를 하니 그런 경우 자리를 붙여 발권하려면 공항에 일찍 가야한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저희는 레이트체크아웃 상품이라서 체크아웃 후 공항에 가게되면 늦기 때문에 흩어져 앉게 될
가능성이 거의 100%였습니다.  그런데 이상오 가이드님께서 요청도 하지 않았는데 자진해서 두 번의
왕복을 해 주시겠다고 말씀해 주시더군요.

계약서에서 명시된 샌딩 서비스만 하셔도 저희 입장에서는 뭐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기꺼이 두 번의 왕복도 마다하지 않으신 가이드님 덕분에 네 가족이 나란히 앉아서 올 수 있었습니다.

여행상품의 퀄리티에 작지만 진심에서 우러나는 서비스까지 더해져 남편은 지금껏 다녀왔던 휴가중에서
가장 휴가다운 휴가를 보내고 왔다고 말합니다.

다음 여행지로 괌을 계획중인데 코타몰의 행복했던 기억이 괌몰에서도 이어지길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