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차] 마누깐 섬 투어 (스노클링, 패러세일링)

대망의 마지막 날!!!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흘러가서 슬펐어요 ㅠㅠ
저희는 마누깐 섬 투어를 하러 아침 일찍 출발했답니다~

마누깐 섬에 가려면 수트라하버 리조트 바로 옆의 항구에 가서 보트를 타면 됩니다.
보트를 타는 시간은 15분 밖에 안 걸려요~

드디어 도착한 마누깐 섬입니다! 바다 빛깔이 초록색이라 신났었는데,
막상 스노클링을 해보니 바닷속은 그렇게 유리처럼 맑지는 않고 좀 탁했어요 ㅠㅠ
그래서 물고기도 안 보이다가 가까이 왔을 때만 갑자기 휙휙 보여서 놀라고 ㅋㅋㅋㅋ
처음 해보는 스노클링이었는데, 왠지 물고기와 같은 물 속에 있다는 게 실감나서
마치 같은 수족관 안에 들어와있는 것 같아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죠….ㅋㅋㅋㅋㅋ

둘이서 함께 하는 패러세일링은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넓게 펼쳐진 초록 바다 위에서의 패러세일링이란~~~
조금은 무섭기도 했지만, 시간이 짧아서 아쉽기도 했답니다…
같이 패러세일링을 한 다른 부부가 예쁜 사진들을 많이 찍어주셔서 좋았어요 ㅋㅋ

그리고 마누깐 섬에는 수트라하버 리조트가 직접 관리하는 식당이 있어서
괜찮은 부페에서 식사를 하고 깨끗한 화장실을 쓸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이렇게 마누깐 섬에서 마지막 날을 보내고, 또다시 이상오 가이드님께 신세를 지며
저희는 라사리아에서 돌아오는 길에 시내에 들러서 ATM에서 돈도 뽑고 기념품도 샀어요~
비성수기에 여행을 간 터라 가이드님께서 시간을 내셔서 저희를 많이 도와주실 수 있었고,
가이드님께서도 워낙 친절하셔서 즐겁게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라사리아에 돌아와서는 일식당인 코잔에서 저녁을 먹었어요.
신랑이 해산물을 별로 안 좋아해서 철판요리 세트 중 유일하게 해산물이 포함되지 않은
아키타 세트를 2개 시켰어요~

바로 앞에서 철판 요리를 하며 여러 가지 퍼포먼스도 보여줍니다~
음식 맛은 솔직히 그럭저럭 괜찮은 정도였는데, 가격이 비싼 걸 감안하면 그닥 추천하고 싶지는 않네요…
그냥 느긋하게 철판 요리 퍼포먼스 보시면서, 향신료 맛 강한 동남아 음식으로부터 잠깐 벗어나고 싶으시다면 추천합니당ㅋㅋ

코잔의 음식 나오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식사를 마친 저희는 부랴부랴 방으로 돌아와서 짐을 쌌어요.
그리고는 훌쩍 지나가버린 지난 4일을 생각하며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돌아왔습니다…ㅠㅠ

생각하면 할수록 코나키나발루 여행이 꿈만 같고, 현실 같지가 않네요 ㅋㅋ
코스트에서의 훌륭한 아침 식사, 파란 하늘과 바다, 시원한 마사지, 해변가의 바 등등을 생각하면 행복해져요~
행복한 신혼여행을 보내게 도와주신 코타키나바루몰과 이상오 가이드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