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중아루 <수영장편> > 여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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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중아루 <수영장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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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형선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11-11-30 12:12 조회3,2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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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의 여러 리조트 중에서 탄중아루를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수영장 때문이었습니다.
그늘막이 있는 유아풀,
3가지 종류의 아이들이 탈 수 있는 슬라이드,
그리고 수영장에서 연결된 모래놀이를 할 수 있는 해변까지!!
물놀이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이만한 조건이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아이들은
아침 조식을 먹고 키즈까페에서 논 다음,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항상 수영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아마 말리지 않았으면
코피를 쏟더라고 해가 질 때까지 수영장에서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수영장 타올은 수영장에 있는 안내데스크에서 룸번호를 말하면 넉넉하게 빌릴 수 있습니다.
10개월 베이비를 위해서 미리 준비해간 물을 가져가서 틈틈이 먹였구요,
아이들은 튜브를 타고 놀지 않았지만
10개월 베이비는 보행기 튜브를 가져갔습니다.

여기서 에피소드 하나!!
보행기 튜브 바람 넣는 곳을 찾지 못 해서
지나가던 수영장에서 물놀이 하는 곳에 있던 직원에게 부탁을 했습니다.(물론 영어로요..)
튜브, 엠티!(비었다.)
튜브 윈드 오케이??(이건 어느나라 영어랍니까? 부끄럽네요..ㅜ.ㅠ)
그래도 말이 통해서 오케이오케이..라며 성격 좋게 생긴 직원이 튜브를 가져갔습니다.
그런데 10분이 넘도록 오지 않는 거에요.
남편은 수영장 주변을 돌며 직원을 찾았지만 보이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왜 직원 이름도 물어보지 않았느냐..>
<튜브 힘들게 가져와서 한번도 못 쓰고 도둑 맞았다..>..며 남편이랑 둘째 물놀이는 이제 안고 해야 되는 거냐며..완전 울지경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한 30분 정도 되니, 느릿느릿,
오는 중에 만나는 사람들이랑 온갖 수다 다 떨고,
심지어 튜브 머리에 이고 물대포에서 장난도 치며,
완전 빵빵하게 튜브에 바람을 넣어서 가져다 주더라구요.

성질 급한 한국사람 VS 느긋한 말레이시아 사람.
완전 두손두발 다 들었습니다.

어찌나 빵빵하게 불어다줬는지,
그리고 고 사이 도둑 맞았다며 급한 성질에 착한 사람 의심만한 저희 부부는 갑자기 부끄러워지더라구요.
다음 날 부턴 튜브에 바람 열심히 불며 그냥 우리가 해결했습니다.

??? 그러고 보니 궁금하네요.
탄중아루 수영장에 튜브 바람 넣어 주는 곳이 없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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